대구시와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엑스코에서 대구국제안경전을 연다. 스마트글라스 등 융복합 시대를 앞두고 주목받는 안경 관련 제품·기술의 미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행사다.
진광식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은 “엔데믹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탈리아 밀라노와 독일의 뮌헨 안경전시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서 아시아 대표 전시회인 대구국제안경전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23개국 해외 바이어 102명을 비롯해 국내 바이어인 대구 경북 부산 대전 울산 충북 경남 등 7개 안경사회 단체 참관 등 국내외 바이어 2000명이 참가 예약을 마쳤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유명 안경 브랜드 134개사가 참가한다. 엑스코 5홀에 마련된 브랜드관에는 하우스 브랜드 특별관이 구성된다. 하우스 브랜드는 토털 브랜드와 달리 안경만 전문적으로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장인 브랜드다. 상대적으로 고가지만 디자인과 소재 등이 뛰어나 국내 안경산업의 고급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월드트렌드(프랭크커스텀), 에이치투씨디자인(KNOUUN), 팬텀옵티칼(PLUME), 휴브아이웨어(PLASTA), JCI인터내셔날(CLROTTE), 정스옵티칼(VYCOZ) 등이 신제품을 선보인다. 브랜드관에는 리스펙트아이웨어, 마루아이티씨, 마이키타코리아, 오이코스아이웨어등 20여 개 글로벌 브랜드가 참가한다.
글로벌 광학 콘퍼런스에서는 이건복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 안느 소피 프레노브 코스모커넥티드 대표가 스마트글라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한다. 한국안경 1세대 디자이너인 김종필 인샤우어 대표의 ‘아이웨어 디자인 강국 도약을 위한 디자이너 육성 방안’ 발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23일 열리는 융복합 안광학산업 동향 및 전망 세미나에선 우윤택 KAIST 교수가 ‘메타버스 시대 안광학산업의 미래’를, 송기봉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사가 ‘메타버스에서 스마트글라스가 필요로 하는 안광학기술’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한다. 진흥원은 전시회 기간에 해외 라이브커머스를 열어 기업과 제품 소개 영상을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전시회 후에도 영상물을 제공해 온라인 수출 상담을 이어갈 방침이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