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는 김인섭 생명시스템과학과 교수가 학교 측에 발전기금 6430만원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해에도 3942만원을 기부했다.
김 교수는 2011년 생물의약품 안전성 검증 및 불순물 분석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피에스를 창업했다.
직원 20명 이상 고용을 유지하며 공공기술 기반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김 교수의 안전성 검증 시험법은 가장 최근에 셋업된 방식이다.
최근 지명도가 올라가면서 국내외 굴지의 제약회사들의 수탁 의뢰가 이어지고 있다.
식물에서 각종 유산균, 곤충, 애벌레를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항진균성 미생물 농약 개발을 연구 중이다.
김 교수의 지난 10년간 연구비 수주액은 22억8500여만원(16건)에 이르며 총 34편의 논문 발표와 특허등록 8건, 기업체 기술이전 11건 등으로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 교수는 “창업 기업의 수익에서 일정 부분을 학교 발전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광섭 한남대 총장은 “교수들이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우수기업을 창업하고 그 결실을 대학과 나눌 수 있는 선순환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김 교수님이 기탁해주신 기금은 학교 발전을 위해 소중히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남대는 지난해 말 기준 25개 교원창업기업을 육성해 매출액 약 38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매년 순이익이 발생한 기업은 대학 측에 발전기금을 기탁하고 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