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 디지털 금융앱 '웰뱅' 가입자 300만명 육박

입력 2022-06-15 15:06
수정 2022-06-15 16:25
웰컴저축은행은 국내 저축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금융 마이데이터 인가를 획득한 기업이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이 원하면 여러 곳에 흩어진 금융 정보를 자신이 원하는 금융사에서 한데 모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현재까지 인가받은 사업자는 은행 핀테크 카드사 등 모두 45곳에 이르지만 저축은행 중에선 웰컴저축은행 한 곳만 서비스하고 있다. 맞춤형 대출 추천과 스마트 돈모으기, 최저금리 보상 등 차별화된 앱 기반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 유일의 마이데이터 서비스웰컴저축은행이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앞서 나갈 수 있었던 이유는 저축은행 업계 최고의 디지털 금융 앱으로 손꼽히는 ‘웰뱅(웰컴디지털뱅크)’의 성공 덕분이다. 2018년 4월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출시된 웰뱅은 현재 가입자 수가 300만명에 육박한다. 자주 쓰는 서비스의 화면을 보여주고, 송금수수료가 없는 등 신개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인기몰이를 했다. 웰컴저축은행 예·적금의 약 80%가 웰뱅을 통해 유입되는 등 효자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올초 웰컴저축은행은 웰뱅 내 ‘웰컴마이데이터’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였다. 웰컴마이데이터는 ‘이자절감 플랫폼’을 가치로 내세운다. 당장 금융소비자가 다음달 내야할 이자를 줄여주겠다는 취지다.

여러 금융사의 대출상품 중 사용자에게 가장 알맞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맞춤 대출’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고객 개인정보를 토대로 상품을 제시하면 대출 상품 중 한도와 금리를 선택해 골라 이용할 수 있다. 단순 조회로는 고객 신용점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필요한 자금 수준을 미리 알아보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에서 선정한 우수 대부업체의 상품도 비교 서비스에서 제공한다. 불법 대부회사인지, 돈이 급한 사람의 마음을 악용해 불리한 조건의 상품을 강요하는지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300만의 선택 ‘웰뱅’…앞선 디지털 경쟁력웰컴저축은행은 맞춤 대출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상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최저금리보상’ 이벤트도 운영 중이다. 맞춤 대출보다 더 낮은 금리를 다른 저축은행으로부터 제시받았다면 금리 차액을 보상한다. 간단히 웰컴마이데이터에서 신청서만 작성하면 심사를 통해 차액이 입금된다. 실제 최저금리 저축은행 대출을 발견했다면 일단 해당 대출로 갈아탄 뒤 차액을 지급받을 수도 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최저금리보상 이벤트는 신용대출 상품이 대상으로 웰컴 맞춤 대출이 그만큼 금리 경쟁력이 있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웰컴저축은행은 맞춤 대출 고객 중 매달 1명씩 추첨해 1년치 이자를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 돈모으기’도 웰컴마이데이터가 자랑하는 서비스다. 금융 소비자가 보유한 모든 자유입출금 예금(보통예금)의 잔액과 금리를 알려주고, 이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보통예금 상품으로 한번에 돈을 옮길 수 있다. 비대면 금융거래가 활성화하면서 고객 개개인이 보유한 보통예금 계좌 수가 늘어났다는 점에 착안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스마트 돈모으기를 활용하면 보유 중인 상품의 금리가 올랐는지 여부도 확인할 수 있고, 쉽게 돈을 옮길 수도 있다”며 “최근 금융사마다 보통예금 금리가 오르고 있어 더욱 유용할 것”이라 말했다. 올 1월 서비스가 시작된 뒤 이용자 한 사람이 옮긴 돈은 평균 약 120만원이었다. 서비스 이용자 평균 적용 금리는 연 0.3%에서 1.7%까지 올랐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10일 대출 고객을 대상으로 걸음 수에 따라 현금을 지급하는 헬스케어 서비스인 ‘웰뱅워킹’을 출시하기도 했다. 걸음 측정 앱 ‘걷쥬’와 연동해 자동으로 고객의 활동량을 측정하고, 걸음 수, 거리, 시간 그리고 소모된 칼로리 등 건강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대출 고객이 5만보 이상 걸으면 보상이 시작되고, 20만보를 걸으면 월 최대 3000원을 지급한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객 개개인의 건강 관리와 보상을 연동한 서비스”라며 “웰컴저축은행도 정직한 금융서비스로 소비자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