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국고채 조기상환(바이백) 규모를 3조원으로 늘린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방기선 기재부 1차관 주재로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방 차관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산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최근 화물연대 관련 물류 차질로 산업현장 피해가 발생하는 등 금융시장·실물경제 여건이 매우 엄중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기재부 간부들에게 "각별한 긴장감과 경계심을 갖고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하면 시장안정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16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에 맞춰 거시경제금융 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 논의하기로 했다.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한국은행과 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이번 주로 예정된 국고채 바이백 규모는 예정됐던 2조원에서 3조원으로 늘린다.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서는 기업별 자체 운송인력 투입을 유도하고 정부는 비상 수송대책을 가동해 물류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