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이뮨텍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NT-I7’이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를 증폭시켜 항암 효과를 유도한다는 전임상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CAR-T 주입 후 시차를 두고 NT-I7 투여 시, CAR-T 단독 투여 대비 주입된 CAR-T 세포의 숫자가 크게 늘었다. NT-I7은 늘어난 CAR-T 세포를 오랜 기간 체내에 유지시켜 항암 효과를 높였다고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진행된 수백명의 암 환자 대상 임상에서 NT-I7이 CAR-T 치료에 가장 적합하다고 알려진 줄기세포 유사 기억 T세포(Tscm)를 25~50배 증폭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정돼 있는 NT-I7와 CAR-T 병용임상에서 CAR-T 증폭 및 이를 통한 객관적반응률(ORR) 증가 효과를 입증한다면 NT-I7은 다양한 CAR-T 치료제에 적용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는 “NT-I7은 그간 진행된 임상에서 모든 임상 참여자의 T세포를 증폭시켰다”며 “이번 전임상 연구를 통해 CAR-T 역시 증폭이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CAR-T 증폭은 높은 치료율로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 CAR-T 치료 임상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이번 논문 공개는 NT-I7을 알리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