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 1위를 넘어 ‘홈 헬스케어’ 허브로 진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메디컬R&D센터를 중심으로 융복합 R&D를 통해 안마의자와 헬스케어를 대한민국의 차세대 먹거리로 키우는 데 힘을 보탠다는 각오다.
메디컬R&D센터는 기존에 없던 마사지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메디컬 체어’는 물론 ‘헬스케어 로봇’을 만들기 위한 R&D에 힘을 쏟고 있다. 로봇 형태의 안마의자 ‘팬텀 로보(Phantom Rovo)’가 좋은 예다.
바디프랜드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에서 팬텀 로보를 선보였다. 팬텀 로보는 인류의 건강 수명을 10년 연장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약 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만든 미래형 헬스케어 제품이다. ‘착용’한다는 콘셉트에 따라 양쪽 다리 마사지부를 독립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두 발을 동시에 넣으면 왼쪽, 오른쪽 다리 구분 없이 동일한 마사지 패턴을 제공하는 기존 안마의자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로보 모드를 켜면 상황에 따라 양쪽 다리가 서로 다른 움직임과 마사지를 구현할 수 있다”며 “스트레칭 등 부수적인 운동 효과까지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디프랜드는 이 제품을 시작으로 재활치료 분야까지 영토 확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개별 구동이 가능하다는 제품의 특성을 살려 보다 섬세한 마사지를 제공하고 재활영역과 연계해 재활치료를 위한 의료기기 제품으로 안마의자를 진화시켜나가겠다는 것이다.
안마의자는 최상의 헬스케어 플랫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몸을 밀착시키는 안마의자를 통해 다양한 생체 신호를 확인 및 진단하는 게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장차 원격 진료까지 이어질 수 있는 가장 유력한 기기로 꼽히는 배경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안마의자의 범주를 뛰어넘어 집에서 편하게 마사지 받으며 신체의 각종 생체 정보를 측정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홈 헬스케어 허브’가 바디프랜드가 제시하는 헬스케어의 새로운 미래상”이라고 밝혔다.
김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