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테슬라에 공급할 원형전지 설비 신증설 소식에 강세

입력 2022-06-14 09:20
수정 2022-06-14 09:21


LG에너지솔루션이 하락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4680(지름 46mm에 길이 80mm) 원형 배터리 생산을 위한 설비를 신설·증설한다고 밝힌 영향으로 보인다.

14일 오전 9시17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4500원(1.08%) 오른 41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한국 오창공장에 약 7300억원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신·증설한다고 이날 오전 밝혔다.

오창2공장에 신설되는 라인에서는 연간 9기가와트시(GWh) 규모의 4680 원형전지가 생산될 예정이다. 이 원형전지는 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에 공급될 전망이다. 현재 전기차에 4680 원형전지를 탑재하는 회사가 테슬라 뿐이기 때문이다.

또 오창1공장의 2170(지름 21mm에 길이 70mm) 원형전지 생산라인도 기존 대비 연산 4GWh를 늘릴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증설 소식에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엘앤에프(2.66%)와 에코프로비엠(0.66%)도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