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빠 찬스' 7세 이하, 최근 3년 571억원어치 집 샀다

입력 2022-06-14 09:12
수정 2022-06-14 09:13

최근 3년간 7세 이하 아동들이 사들인 집은 383가구에 달했다. 금액으로는 571억원이었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 주택 구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2년 3월까지 7세 이하 아동들의 주택 구입 건수는 최근 3년간 383건, 주택 구입액은 571억원이었다.

19세 이하 전세 미성년자 주택 구입 건수는 2719건으로, 총 주택 구입액은 4749억원이다. 미성년자 주택 구입 건수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9년 332건이었지만 2020년 728건, 2021년 1410건 등 매년 늘고 있다. 금액 역시 마찬가지 2019년 638억여원, 2020년 1354억원, 2021년 2345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김회재 의원은 "부모 찬스를 이용한 막대한 자산 소득에 계층 이동 사다리가 끊어지고 있다"며 "정부가 청년층 자산 형성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