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텍메드, 치료약물농도감시 진단키트 3종 수출허가 획득

입력 2022-06-13 11:00
수정 2022-06-13 11:01

바디텍메드는 자가면역·항암 치료제의 치료약물농도감시(TDM) 진단키트 3종에 대해 수출허가를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TDM은 혈중 약물 농도가 정상 범위 내에 있는지, 약물 투여 후 몸 속에서 어떠한 면역반응이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이번에 승인받은 TDM 진단키트 3종은 골리무맙(자가면역), 트라스투주맙(유방암·위암), 베바시주맙(자궁경부암·난소암) 등의 투여에 따른 이상반응을 확인하고 적절한 투여량을 결정하는 데 사용된다.

바디텍메드의 TDM 진단키트는 혈액채취 후 검사결과를 12분 내에 받아볼 수 있다. 기존 2~3주 걸리던 것을 대폭 줄였다는 설명이다. 치료제를 투여하기 전에 현장에서 바로 약물의 혈중 농도와 면역반응을 점검하고 투여를 결정할 수 있다.

이번 허가로 바디텍메드가 수출을 승인받은 TDM 진단키트는 총 10종으로 늘었다. 앞서 바디텍메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아달리무맙 인플릭시맙 등의 TDM 제품의 수출허가를 받았다.

이달부터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이탈리아 법인을 통해 유럽에 인플릭시맙 TDM 진단키트를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글로벌 TDM 시장은 2019년 23억달러에서 연평균 7.5%씩 성장해 2024년 33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는 "기존 제품보다 정확하고 편리하게 진단할 수 있는 TDM 진단키트를 지속 개발해, 글로벌 TDM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