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3일 테스에 대해 신규 개발 장비 매출이 가시화되면서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스는 완공된 삼성전자P3 등의 장비 입고가 진행 중이다. 테스의 예상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086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지연된 장비 인도가 올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나누어서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테스가 장기간 투자해 개발 중인 신규 장비가 매출 가시화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실제 매출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 테스는 지난 2015년 고객사 3D NAND 공정에 ALC(하드마스크 증착) 장비가 투입되면서 매출이 크게 성장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 연구원은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금리 인상, 유럽 전쟁 등으로 매크로 상황이 불안정하다"며 "이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수급도 다운사이클이 진행 중이다. 고객사가 이를 방어하기 위해 최근 신규 생산설비(Capa) 투자를 보수적으로 집행하고 있는 점은 관련 장비 업체들에게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수적 투자, 팹 공간 부족, 낮은 최신공정 수율, 인수합병(M&A)으로 인한 투자 여력 감소 등으로 올해 DRAM 업계의 신규 Capa 투자는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하반기 이후 매출둔화는 최근 하락한 주가에 일부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한다. 테스의 현 주가는 과거 평균과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 시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