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이 전기차와 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이 융합한 모빌리티 산업으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보급율 급증, 자율주행 도입, 로봇택시 추진 등 자동차 산업의 변화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기업협의회가 개최한 포럼에서 김준성 메리츠 증권 애널리스트가 이같이 주장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기업협의회(회장 최우각)는 10일 대구 메리어트호텔에서 김준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자동차부품, 기계 등 기업 대표, 대구시?경북도 및 수출 유관기관 관계자 60명이 참가해 자동차 산업 급변에 대한 대응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연사로 나선 김준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유튜브 방송인 ‘삼프로TV’에 출연해 테슬라의 성공을 예측해 ‘갓준성’이라는 별명을 얻은 국내 최정상급 애널리스트라고 무역협회 측은 소개했다.
고려대 졸업 후, 삼성증권, 맥쿼리증권을 거쳐 현재 메리츠증권 소속으로 2016~2021년 6년 연속 자동차 분야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강연에서 김 애널리스트는 GM, 스탈린티스, 현대차 등 기존 레거시 자동차 업체의 대응은 물론 아마존, 엔비디아 등 모빌리티 산업에 새롭게 뛰어든 빅테크, 칩메이커 업체들의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출현으로 모바일 시장에서 수많은 기업들이 도태되고 애플과 같이 파괴적 혁신을 이룬 승자가 나타난 것처럼, 모빌리티 산업에서도 승자에게 더 많은 과실이 주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기업협의회는 1993년 창립된 대구경북 지역 기반의 대표 수출기업 모임으로 현재 81개사가 활동 중이다.
최우각 회장은 “자동차산업의 지각변동은 지역의 주축산업인 車부품, 배터리소재, 기계 산업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수 있다”며 “기업 대표들의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대한 공부가 절실해 오늘 모임을 마련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