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판 없는 차량 도로 질주…알고 보니 '화물연대 파업' 때문

입력 2022-06-08 21:01
수정 2022-06-08 21:09

기아가 번호판도 발급 받지 못한 차량을 직접 적치장으로 운송하고 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총파업 때문이다.

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이날 광주공장과 광명공장에서 생산된 스포티지 신차 등을 직접 적치장으로 출하하고 있다.

평소 같으면 카캐리어에 실어 완성차를 적치장으로 옮겼겠지만, 화물연대 파업으로 카캐리어 운송이 중단되자 궁여지책으로 공장 직원이 직접 차량을 운전해 적치장으로 옮기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아는 관할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임시 운행허가증을 발급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로 일부 부품 수급에 문제가 생겨 울산공장 생산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