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3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보통주자본비율이 작년 말과 같은 12.99%로 집계됐다고 8일 발표했ㄷ.
기본자본비율은 14.22%, 총자본비율은 15.52%,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42%로, 각각 전분기 말과 큰 차이가 없었다.
3월말 기준으로 모든 국내 은행이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규제비율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토스뱅크의 경우 2023년까지 바젤Ⅰ의 적용을 받으며 완충자본과 단순기본자본비율에 대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카카오·SC·농협·씨티·BNK·산업 등 6개 은행은 위험가중자산이 감소했거나 증자 등으로 보통주자본비율이 전년 말 대비 상승했고, 케이·수출입·하나·우리·수협·DGB·신한·JB·KB·기업 등 10개 은행은 보통주자본비율이 소폭 하락했다.
5대 금융지주의 보통주자본비율은 하나(13.57%), KB(13.42%), 농협(13.08%), 신한(13.00%), 우리(11.26%) 순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최근 시장금리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국내외 경기침체 우려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하고 있어 예상치 못한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은행들이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은행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바탕으로 자금중개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자본확충을 지속해서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