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07일 23:5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2022년 신입 회계사 공개채용을 시작한다. 회계감사부문과 세무자문, 재무자문, 리스크자문 등에서 총 250여명의 신입 회계사를 뽑을 계획이다. 이달부터 9월까지 약 4개월에 걸쳐 채용 과정을 진행키로 했다.
딜로이트 안진은 올해를 '인재혁신'의 해로 삼고 역량 있는 인재 영입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딜로이트 안진 관계자는 "딜로이트를 선택한 인재들이 '글로벌 넘버원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커리어 지원 등 인재육성 전략을 대폭 개편했고 이를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딜로이트 안진은 채용, 육성, 보상, 조직문화 등 4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인재육성전략을 짰다. 이를 알리기 위해 이달 27일 이화여대를 시작으로 국내 18개 주요 대학에서 대면 채용 설명회를 연다.
입사지원서 접수는 딜로이트 안진 홈페이지 내 커리어 섹션에서 받는다. 지원할 때 희망 본부를 선택할 수 있다. 지원서는 오는 9월2일까지 접수를 마감하고 이후 서류전형, 면접과 인성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합격한 신입회계사들은 대학 졸업자의 경우 9월부터, 졸업예정자는 12월부터 근무하게 된다.
딜로이트 안진은 올해부터 입사하는 신입회계사를 글로벌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한 '커리어 저니'(Career Journey)의 일환으로 다양한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했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풀링 제도는 회계감사본부로 입사한 후 비시즌에 재무자문, 리스크자문, 세무자문 중 희망하는 본부를 선택해 실무를 경험하는 제도다. 감사인으로서 타 본부 업무를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년 뒤에는 원하는 부서로 이동하는 제도와 연동돼 있어 한국 딜로이트 그룹 내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셈이다.
또 딜로이트 아시아퍼시픽 합류 이후 전세계 150여 개국에 있는 딜로이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파견 및 교육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입사 후 3년차부터는 딜로이트만의 자체 교육기관인 딜로이트 유니버시티에서 연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또 젊은 세대들이 중시하는 재택근무, 유연근무제 등도 도입했다.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위성오피스도 추진 중이다.
딜로이트 안진 관계자는 "연 2회 CEO가 직접 주관하는 라이브 채팅을 통해 젊은 회계사들과 소통하는 제도가 반응이 좋다"며 "여기서 나오는 건의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고 위성오피스도 그렇게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종성 딜로이트 안진 대표는 "올해를 인재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개인의 성장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해줄 것"이라며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등 최고의 인재들에게 가장 만족스럽고 자랑스러운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