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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팬데믹 으로 미국내 결혼식과 파티 등 소셜 활동이 늘면서 미용과 패션 관련 회사들이 긍정적 실적을 보이고 있다.
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노드스트롬과 메이시 등 고소득 고객이 많은 백화점과 미용업체 얼타뷰티 등은 월가 기대치를 넘은 이익과 매출을 보고했다. 반면 타겟과 월마트처럼 생필품과 저렴한 제품 라인이 많은 유통업체들은 인플레이션 상황속에 재고 증가로 오히려 할인 압박을 받는 가운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미용업체 얼타뷰티(티커:ULTA) 는 4월부터 졸업식 결혼식 등 행사 지원을 위해 모든 매장에 메이크업 서비스를 재개했다. 팬데믹 기간동안 스킨케어 제품 위주로 매출이 있었으나 마스크를 벗은 지금 향수 및 헤어케어 제품 등 메이크업 등 카테고리 매출이 늘고 있다.
[얼타뷰티 주가 추이]
[메이시스 주가 추이]
월마트나 타겟에 비해 고가품을 판매하는 메이시스(티커:M) 나 노드스트롬(티커:JWN) 는 인플레이션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고소득 고객의 지출로 기대 이상 실적을 보고했다.
메이시스는 캐주얼 및 활동복과 같은 카테고리에서 드레스, 여성신발, 남성의류 및 가구 등 행사와 관련된 카테고리로 매출증가가 이동하면서 매장방문 트래픽이 늘었다. 메이시스의 라인업에는 고급 소매업체 블루밍데일과 미용업체 블루머큐리도 포함되어있다.
백화점이 쇠퇴하는 추세 속에서도 고급 백화점 노드스트롬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소셜 행사를 위한 고가 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었다고 밝혔다. 동종업계내 가장 다양한 판매채널 운영과 고소득 고객 기반의 탄력성으로 탁월한 분기 실적을 거뒀다.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또 다른 프리미엄 뷰티·패션 기업은 올라플렉스( 티커:OLPX)와 랄프로렌(티커:RL) , 마이클 코어스와 베르사체를 거느린 카프리홀딩스 (티커:CPRI) 등이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