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로또' 부산 강서구 공공분양 아파트…오늘 청약 시작

입력 2022-06-08 06:39
수정 2022-06-08 06:45

부산 강서구 핵심 개발지인 '에코델타시티'에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된다. '강서자이 에코델타'(856가구)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다. 최대 4억원가량 시세차익이 가능할 전망이다. 온오프라인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현장과 사이버 견본주택을 통틀어 8일간 7만명에 가까운 예비 청약자가 방문했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부산 강서구 강동동에 들어서는 '강서자이 에코델타'는 이날 724가구를 공급하는 특별공급 일정을 진행한다. 이 단지는 공공분양 아파트다. 총 856가구가 공급되는데 이 가운데 84.58%가 특공 물량이다. 나머지 15.42%는 일반공급이다.

'강서자이 에코델타'는 모집공고일 기준 부산·울산광역시, 경상남도에 사는 무주택 가구주면 청약할 수 있다. 다자녀·신혼부부·생애 최초·노부모부양 등 특공은 유형별 청약통장 가입 기간 및 납입 횟수와 자산 보유기준, 소득 기준을 입주자모집공고에서 확인하고 조건을 잘 따져야 한다.

일반공급은 청약통장 가입 후 2년이 경과, 매월 납입금 납입 횟수가 24회가 돼야 청약이 가능하다. 또한 일반공급은 추첨제가 아닌 순위 순차제로, 저축액에 따라 당첨이 결정된다.


월용청약연구소에 따르면 특공 당첨 기준선은 △신혼부부 9~11점(13점 만점) △다자녀가구 55~65점 △노부모부양 1100만~1500만원이 될 전망이다. 일반공급은 납입 금액이 1400만~1700만원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소 박지민 대표는 "공공분양 아파트다 보니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모두 청약 조건이 까다로운 편"이라면서도 "가격으로 봤을 때 매력적이기 때문에 해당 지역 예비 청약자들이 많이 도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수요자들 관심이 쏟아지는 이유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여서다. 전용 70~84㎡ 분양가가 적게는 4억600만원에서 많게는 4억9400만원이다. 인근 시세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아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명지동에 있는 '더샵명지퍼스트월드3단지' 전용 84㎡는 올해 9억500만원까지 거래됐는데 이를 고려하면 최대 4억원대 시세 차익이 가능하다.

개발 호재도 있다. ‘에코델타시티’가 서부산 개발 핵심 프로젝트로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제2에코델타시티', '부산연구개발특구', '복합산업유통단지' 등이 강서구 일대에 지어지고 있어 향후 대형 신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현장 분위기는 뜨겁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강서자이 에코델타' 분양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견본주택을 연 이후 약 8일간 3만8000여명이 방문했다. 또 메타버스 젭(ZEP)을 통해 공개한 사이버 견본주택에도 지금까지 3만1000여명이 몰려 온오프라인 합산 7만여명이 관심을 보였단 설명이다.

이 단지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MZ세대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장을 찾은 실수요자들의 대부분은 젊은 층이 많다"며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상담 참여도도 높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날 특공에 이어 9일 일반공급 1순위, 10일 1순위 기타지역이 청약하고 17일에는 당첨자를 발표한다. 전매제한 기간은 3년, 재당첨은 10년간 제한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