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서울대병원과 중입자 치료 등 스마트 방사선 의과학 분야 공동 연구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UNIST는 지난 3일 서울대병원과 중입자 치료 중심의 스마트 방사선 의과학 발전과 스마트 헬스케어 기반 의료산업 기술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입자 치료는 중입자 가속기를 통해 가속된 탄소나 헬륨 같은 무거운 입자를 인체에 쪼일 때 나타나는 물리적 특성을 이용한 최신 방사선 치료다. 기존 엑스선 치료나 양성자 치료보다 암세포 살상력이 높고, 정상 조직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입자 치료의 필수 요소인 중입자 가속기는 전 세계적으로 5개국에 13대밖에 없을 정도로 드물다. 국내에는 서울과 부산에 중입자 가속기가 설치될 예정이며, 이 중 한 대가 2026년 개원 예정인 서울대병원 기장암센터에 들어선다.
UNIST와 서울대병원은 중입자 가속기를 활용하는 스마트방사선 의과학 분야에서 융합연구를 하고, 관련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