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현충일인 6일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입원 치료 중인 국가유공자들을 위로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현충일 추념식을 참석한 후 보훈병원을 찾아 유근영 병원장으로부터 현황을 보고받고 6·25 전쟁과 월남전 참전 유공자들을 만나 쾌유를 기원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이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위문은 코로나19 상황으로 병실 면회가 제한돼 별도 접견실에서 이뤄졌다. 윤 대통령 내외는 병원 직원들에게 중앙보훈병원이 치료뿐 아니라 재활과 요양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보훈 의료의 핵심이라 강조, 유공자와 가족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취임 첫해인 2017년 현충일에 김정숙 여사와 함께 같은 병원을 찾아 유공자들을 위문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현충일 추념사에서며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가유공자들과 유족들을 따뜻하게 보듬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9일 천안함 생존 장병과 희생자 유족, 천안함 실종자 구조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 유족, 연평해전과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희생자 유족 등 20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