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강사' 이지영 3개월 만에 14kg 감량한 비결은 [건강!톡]

입력 2022-06-05 15:09
수정 2022-06-05 15:10


"코로나 시국에 '확찐자'가 된 것은 알고 있었지만, 평소 체중을 재지 않아서 그렇게까지 살이 찐 줄은 몰랐어요. 어느 날 출연한 영상을 보는데 너무 살이 찌고 허리가 굵어 보였어요. 몸무게를 재보니 14kg이 늘어났더라고요.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해야겠다 마음먹었죠."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탐구영역을 담당하는 '1타 강사'이자 유튜버로도 활동 중인 이지영 씨가 자신의 다이어트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2020년 말 약 130억 원대로 추정되는 자신의 통장 잔고를 방송으로 직접 공개해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이 씨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이어트를 하기로 마음먹자마자 공깃밥 등 탄수화물을 끊고 고기랑 채소 위주로 식사하며 하루에 2만보씩 걸었다"고 밝혔다.

이 씨는 "러닝머신에서 걷는 것은 재미가 없었다"면서 "똑같은 2만보를 걷더라도 천천히 걷는 건 아무 소용이 없다. 경사진 곳을 오르면 더 살이 잘 빠지니까 동네 길을 걸어라"라고 조언했다.

식단은 굶지 않고 세 끼 다 먹었다.

이 씨는 "양배추, 양상추, 시금치 등을 끼니마다 먹고 고기도 먹고 싶은 대로 먹었다"면서 "다이어트 도중 너무 빵을 먹고 싶으면 일주일에 케이크 한 입, 마카롱 한 입 정도만 먹었다"고 전했다.

이어 "전에는 적정 체중이 아니라 미용 체중이 돼 보고 싶어서 하루 한 끼만 먹고 칼로리 제한해서 43kg까지 뺀 적도 있었다. 하지만 식이장애가 와서 고생했다"면서 "샐러드를 내가 좋아하는 소스와 함께 먹으면 소화가 더디 되므로 포만감이 들어서 살이 빠졌다"고 소개했다.

이 씨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2만보를 걸으면서 3개월 만에 14kg을 빼고 4개월간 유지해 오고 있다.

이 씨는 다이어트 강박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타인의 평가, 세상의 기준 때문에 자기 삶을 갉아먹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이어 "타인이 만든 미의 표준에 나를 맞추면 정신을 쪼그라들게 만든다"면서 "타인에게 아름다워 보이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면 안 된다. 잘 먹고 잘 자고 건강 유지하기 위한 다이어트가 아닌 생명력을 잃게 하는 다이어트는 정신을 쪼그라들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신이 쪼그라든 사람은 몸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아름다운 사람이 아니다"라며 "아름다운 사람은 잘 먹고 건강하고 에너지가 넘치며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이다"라고 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교수 또한 평지를 걷는 것보다 언덕 오르기가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유산소라고 소개했다.

강 교수는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되는 걷기 운동을 위해서는 자신의 체력에 맞게 단계적으로 걷는 속도를 높이고, 그다음으로 언덕 오르기를 시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조언했다.

같은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걷는 속도가 빨라지거나 경사길을 오르면 더 많은 체지방을 분해할 수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완만한 경사길이 있는 산책로를 걸어 무릎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다.

등산할 때도 오르는 길은 가파른 길을 선택하고, 내려올 때는 경사가 완만한 다른 쪽으로 내려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이 씨는 2017년 복부 통증과 38도의 고열을 넘나드는 가운데서도 교재 마감을 위해 일하다가 정신을 잃고 병원으로 실려 갔다. 맹장이 터진 상태로 3일 동안 병원에 가지 않다가 몸에 고름이 찬 상태였다. 이 씨는 그런데도 수술을 마치고 재차 강행군을 지속하다가 결국 쓰러졌다.

이 씨는 "강사로서 복귀는 불투명했고 계약서상 강의 중단으로 인해 배상해야 하는 금액은 도합 3배까지 위약으로 물어야 했던 상황이었다"며 "도대체 나는 얼마나 큰 죄를 지었길래 이런 벌을 받아야 하나 생각했다. 성공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했는데 어째서 이렇게 된 것일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해보니 저는 정말 최악의 실수를 했더라. 피곤함에 지친 고3 수험생들에게 '하루 3시간만 자도 죽지 않는다' '죽을 각오로 공부하라'고 다그치고, '다이어트를 하고 싶으면 해야지, 왜 자기 먹는 것도 컨트롤 못하냐'며 다그쳤더라. 큰 후회가 밀려왔다"고 밝혔다.

이 씨는 이어 "가족들과 삶의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제주도에 갔다. 한두 달의 휴식과 깊은 잠 그리고 인생에 대한 성찰, 건강한 여유가 기적적인 회복을 가져다줬다"면서 "지난 삶에서 이렇게 단 한두 달만이라도 휴식했다면 죽음의 고비까지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제가 더 어리석게 여겨졌다"고 말했다. 이 씨는 건강을 회복하고 같은 해 7월에 강사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