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집무실의 새로운 명칭 후보작을 ‘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 등 5개(가나다 순)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름위원회는 “4월 15일부터 한 달간 대국민 공모로 접수한 약 3만 건의 응모작에 대해 심도 깊은 심사를 진행해 위원회 만장일치로 5건의 후보작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최종 당선작은 5건의 후보작에 대한 국민 선호도 조사 결과와 심사위원의 배점을 각각 70대30의 비율로 합산하여 이달 말 확정하기로 했다.
‘국민의집’은 국민이 대통령실의 주인이고 대통령실은 국민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국민청사’는 ‘국민’을 위한 공적인 공간이라는 뜻으로, 관청을 의미하는 ‘청사’에서 더 나아가 국민의 소리를 듣고(청(聽)) 국민을 생각한다(사(思))는 의미를 담았다.
‘민음청사’는 국민의 소리(민음(民音))를 듣는 관청이라는 뜻이다. ‘바른누리’는 바르다는 뜻을 가진 ‘바른’과 세상이라는 뜻을 가진 ‘누리’를 결합한 순우리말이다. ‘이태원로22’는 집무실의 도로명주소에서 따왔다.
5개 후보작은 6월 3일부터 9일까지 ‘국민생각함’을 통해 대국민 온라인 선호도 조사에 부쳐진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