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발화 4일째인 3일 오전 불길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은 2일 오후 9시 기준 진화율이 90%까지 상승한 가운데 산불 피해구역(영향구역)은 축구장 1000개 면적에 해당하는 737㏊에 이른다고 밝혔다.
일몰 후 헬기 진화는 중단된 상태로, 특수진화대를 중심으로 1400여명이 야간 불씨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산림청과 소방청은 밤새 산불 확산을 억제하면 발화 4일째인 3일 오전 주불을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9시25분께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13-31번지 일대 화산 중턱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강한 바람 탓에 불길은 산 중턱에서 능선을 따라 주변 산으로 계속 번졌고, 인명과 재산 피해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일부 주민은 대피 생활을 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