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플랫폼' 출범…"미래 시장서 수요 발굴"

입력 2022-05-31 10:25
수정 2022-05-31 10:26

라이프스타일 전문 프롭테크 기업 '에스엘플랫폼'이 출범했다.

31일 신영그룹 부동산 관리 계열사 ㈜신영자산관리와 주거 서비스 플랫폼 기업 쏘시오리빙이 합병하면서 사명을 '에스엘플랫폼'으로 변경했다. 대표이사엔 이상무 전 쏘이오리빙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합병 배경은 부동산 시장 실수요자들의 니즈가 구체적이고 세분돼서다. 회사 입장에선 다양한 유형의 부동산과 공간 구성원들을 위한 서비스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졌다. 각 사가 가진 강점을 결합해 서비스 플랫폼 전략을 구상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에스엘플랫폼은 전문 인력 160여명과 자체 개발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플랫폼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직은 4개 본부와 스마트 라이프스타일 기업부설연구소로 재정비했다.

각 본부와 연구소는 공간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설계 단계부터 자산 및 임대 관리, 주거·비주거 서비스 운영, 컨설팅까지 아우르는 업무를 직접 담당한다. 기획과 운영 과정에서 쌓인 고객 만족도, 이용행태 등 데이터를 새로운 공간 기획 사업에 활용해 관련 사업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노령화 사회에 따라 디지털 헬스케어가 반영된 차세대 시니어 주택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도심 재개발 사업으로 기획된 공간이 단지 새 건물이 들어서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를 사전에 기획함으로써 인근 시민들도 다채롭게 즐기고 참여할 수 있도록 가꾸는 사업도 추진한다.

이상무 대표이사는 "에스엘플랫폼 주력사업은 미래 시장에서 수요를 발굴하는 일"이라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철학이 반영된 비즈니스 모델을 중심으로 향후 등장하게 될 새로운 공간 생태계에서도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을 제공하는 부동산 종합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