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 조달 전체 계약 규모는 184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조달청 발간한 2021 공공조달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 조달 전체 계약 규모는 184조2000억원으로 전년의 175조8000억원 대비 8조4000억원(4.8%)이 늘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명목), 2057조4000억원)의 9.0%, 정부예산(604조9000억원)의 30.5% 수준이다.
조달청은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공공 조달이 전략적으로 활용된 것으로 분석했다.
물품이 전년 대비 6조9000억원(10.7%) 상승하며 공공 조달 전체 계약 규모의 증가를 견인했고, 일반용역이 3조1000억원(10.4%)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물품은 산소포화도 측정기, 의료용주사기, 태블릿컴퓨터 등 코로나19 관련 수요가 늘었으며, 일반용역은 비대면 환경에 따른 정보통신기술(ICT) 용역의 수요가 증가했다.
수의계약은 70조9000억원으로 전년 62조9000억에서 8조원(12.8%) 증가했다.
조달청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소액수의계약 허용 대상 확대 등 수의계약 기준을 완화한 결과로 해석했다.
조달청은 통계 연보와 함께 조달통계 이용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요 통계를 그래프, 지도 등으로 시각화한 ‘공공 조달 추이 분석’ 시각화 콘텐츠를 제공한다.
해당 콘텐츠는 최근 3년간 주요 지표들의 월별, 분기별, 연도별 추이 분석, 소재지별 수요기관·조달기업의 실적 증감 분석 등을 포함하고 있다.
통계 연보와 시각화콘텐츠는 공공조달통계시스템 온통 조달에서, 통계를 구성하는 상세 계약 내용은 조달정보개방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184조원에 달하는 공공구매력이 혁신성장, 중소·벤처기업 육성 등 새 정부의 정책목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전략적 조달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다 정확하고 다양한 통계를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