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만명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만명대 중후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만7191명 늘어 누적 1810만363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6139명)의 2.8배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가 늘어난 이유는 주말 검사 건수 감소로 확진자 수도 적게 집계됐다가 평일 접어들어 검사 건수와 확진자 수가 함께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감소됐다는 평가다. 화요일 발표 기준으로 확진자 수가 1만명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2월 1일(1만8333명) 이후 17주 만이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는 43명이고 나머지 1만7148명은 국내에서 감염된 지역발생 사례다.
지역별(해외 유입 포함)로는 ▲경기 3776명 ▲서울 3340명 ▲대구 1308명 ▲경남 1153명 ▲경북 966명 ▲부산 888명 ▲강원 696명 ▲충남 678명 ▲인천 676명 ▲충북 628명 ▲전북 616명 ▲전남 614명 ▲대전 548명 ▲울산 495명 ▲광주 431명 ▲제주 236명 ▲세종 135명 ▲검역 7명이다.
확진자가 감소하면서 재택치료자도 줄었다. 이날 재택치료자는 전날(10만8896명)보다 1만986명 감소한 9만7910명이다. 재택치료자가 10만명 미만으로 내려온 것은 2월 3일(9만7136명) 이후 117일 만이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직전일과 같은 9명으로, 이틀 연속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일 집계된 사망자 수(9명)와 같다.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5명(55.56%), 70대 2명, 50대 1명이고, 10세 미만 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 10세 미만 사망자는 누적 22명이 됐다.
누적 사망자는 2만4176명이고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위중증 환자 수는 180명으로 전날(178명)보다 2명 늘었고, 지난 28일(196명)부터 나흘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올해 초 오미크론 유행 이후 급격히 증가해 지난 3월 31일 1315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