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2년 넘게 막혀 있던 해외여행의 빗장이 풀리면서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신용카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마일리지 카드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자신의 소비 패턴을 감안해 최적의 상품을 선택하고 항공사 이벤트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적립을 극대화할 수 있다.
마일리지 카드를 발급받기 전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신규 발급 이벤트부터 확인해보자. KB국민카드는 오는 6월 30일까지 ‘스카이패스 티타늄카드’를 신규 발급받으면 8000마일을 제공한다. 지난해 11월 1일부터 지난 4월 30일 사이 KB국민카드의 모든 신용카드로 결제한 적이 없는 고객이 대상이다. 연회비 4만5000원의 이 상품은 국내 가맹점에서 1000원당 1마일, 해외 가맹점과 면세점 업종에서 1000원당 2마일이 적립된다.
삼성카드는 두 상품에 대해 적립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연회비 25만원의 VIP카드인 ‘더원 스카이패스 카드’는 오는 31일까지 발급받은 뒤 다음달 30일까지 100만원 이상 사용하면 7000마일을 제공한다. ‘짠테크족’이라면 연회비 4만9000원의 ‘앤(&)마일리지 플래티넘’ 카드가 좋다. 국내 가맹점에서 기본적으로 1000원당 1마일이 적립되지만, 백화점·주유소·커피숍·편의점·택시 등에서는 1000원당 2마일이 쌓인다. 이벤트 시작 전 6개월간 삼성카드 결제 및 탈회 이력이 없다면 5월 한 달간 1회 이상 이용하고 다음달 10일까지 20만원 이상 결제 시 8000마일을 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의 ‘스카이패스 아멕스 카드’와 신한카드의 ‘에어원’은 31일까지 지난 6개월간 카드 사용 이력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각각 7000마일, 5000마일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단 스카이패스 아멕스 카드는 이벤트에 응모한 뒤 다음달 30일까지 20만원 이상 결제해야 하고, 에어원은 4월 혹은 5월 한 달간 70만원 이상 사용해야 한다.
5만원 안팎의 연회비가 부담스럽다면 롯데카드의 ‘스카이패스 롯데 아멕스카드’를 눈여겨볼 만하다. 국내 가맹점에서 1000원당 1마일, 해외 가맹점에서 2마일이 적립되는 건 마찬가지지만 연회비가 2만원에 불과하다. 지난 6개월간 롯데카드 결제 이력이 없고 카드 발급 후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4000마일을 지급한다. 해당 조건을 만족하는 고객이 7월 말까지 네이버페이에서 이 카드로 결제하면 1000원당 5마일이라는 파격적인 적립률이 적용된다.
현대카드와 대한항공이 합작한 ‘대한항공카드’는 마일리지 긴급 충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1만 혹은 2만마일을 충전한 뒤 1년간 카드 결제를 통해 갚아나가는 방식이다. 1만마일을 긴급 충전했다면 월평균 85만원가량 결제 시 모두 상환할 수 있다. 신규 발급 시 연회비에 따라 최대 1만5000마일의 웰컴 보너스도 받을 수 있다.
송영찬 기자<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margin:25px 0; border:1px solid #c3c3c3" />
‘송영찬의 짠코노미’의 풀 영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6 시 유튜브 채널 주코노미 TV에서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