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이 유럽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혁신기술을 이끌 석·박사급 인재 확보에 나섰다.
LG화학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타이겐베르거 호텔에서 지난 27일(현지시간) ‘BC(Business&Campus)투어’를 진행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엔 신 부회장과 함께 CTO(최고기술책임자)인 유지영 부사장, CHO(최고인사책임자)인 김성민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BC투어는 경영진이 현지 우수 인재들과 소통하며 현장 인터뷰까지 실시하는 대표적 글로벌 인재 확보 활동이다. 통상 CEO의 해외 출장과 연계해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영국 옥스퍼드대,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 독일 훔볼트대 등 주요 20개 대학에서 ESG 관련 신사업 분야 기술을 보유한 석·박사 30여명이 초청됐다.
지난 23~26일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참석에 이어 이번 채용 행사를 직접 주관한 신 부회장은 참석한 인재들에게 LG화학의 ESG 리더십과 신성장 동력 등 사업 비전을 자세히 소개했다.
신 부회장은 “친환경 재생에너지 비즈니스, 전지소재, 글로벌 혁신 신약을 3대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하고 인류 과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세상에 없던 혁신 기술이 필요하고 그 기술은 여러분과 같은 인재들을 통해 시작된다”며 “전인류적 과제 해결을 위해 연구에 전념하고 계신 여러분이 LG화학의 도전에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LG화학은 2050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선언하고, 사업 포트폴리오까지 ESG 기반으로 혁신하고 있다.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중심 3대 신사업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체 매출은 2030년까지 지금의 두 배가 넘는 60조원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