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골 결정력을 앞세워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했다. 비니시우스의 결정력과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의 선방 쇼가 빛을 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랭스에서 열린 리버풀(잉글랜드)과의 2021-22시즌 UCL 결승전에서 1대0으로 이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4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지난 2018년 리버풀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한 데 이어 이번에도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이긴 것이다.
리버풀은 전반전 경기부터 레알 마드리드를 강하게 몰아부쳤다. 리버풀은 전반 17분 모하메드 살라의 위협적 슈팅을 가했다. 이어 전반 21분엔 사디오 마네의 슈팅이 티보 쿠르투아의 손을 맞고 골대에 맞고 튕겨져 나왔다. 리버풀은 중원을 장악한 뒤 레알 마드리드를 강하게 압박해왔다. 오랜 시간 공을 소유하며 골문을 열 기회를 틈틈히 노렸다.
전반 34분엔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트의 크로스에 살라가 머리를 댔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반 41분엔 조던 헨더슨의 중거리 슈팅까지 나왔으나 정확도가 부족한 탓에 골로 연결되진 못했다.
계속 밀리던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43분 한 차례의 기회를 붙잡았다. 카림 벤제마가 혼전 상황에서 슈팅, 리버풀 골문을 열었으나 이전 과정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전에도 리버풀은 공격을 주도했다. 리버풀은 살라와 마네의 연속 침투를 앞세웠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발베르데가 슈팅처럼 강한 크로스를 날리자 비니시우스가 달려들며 그대로 슈팅하면서 골에 성공했다.
일격을 당한 리버풀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지만, 골문을 열진 못햇다. 쿠르투아의 침착하게 선방하면서 골문을 지켰다. 리버풀은 후반 16분과 후반 23분 살라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쿠르투아의 손 끝에 걸리면서 골로 연결되진 못했다. 후반 28분에는 아놀드가 페널티 박스까지 침투해 좋은 패스를 건넸지만, 결정적 순간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에 걸렸다. 후반 37분엔 살라가 쿠르투아와 일대일 찬스까지 잡았지만, 쿠르트아의 손 끝으로 공은 막혔다.
이날 경기에서 리버풀은 23개의 슈팅을 쏟아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단 3개에 불과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골 결정력에서 앞서면서, 리버풀을 꺾고 우승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