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지난 26일 강원 홍천군 양돈농장과 관련한 추가 전파는 현재까지 나타나지 않았다고 29일 밝혔다.
중수본측은 "홍천군 소재 양돈농장과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 농장에 대해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그 외 강원도 내 양돈농장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임상적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어 "현재 농장·주변 도로에 대한 청소·소독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강원·경기 지역에 일시이동중지 기간 동안 축산차량과 시설 약 6만4000개소에 대해 집중 소독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초 농가에서 살처분한 규모(1175마리) 등을 고려하면 이번 ASF 발생이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ASF 발생이 확인된 농장의 돼지 사육두수는 국내 돼지 사육두수의 0.01%에 해당한다. 중수본은 지난 26∼28일 강원·경기 지역에서 축산차량과 시설 약 6만4000곳을 소독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최근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상황 등을 고려할 때 현재 방역상황을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임상검사, 농장방역실태 점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