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나올만한 악재 다 나왔다…분할매수 시점"

입력 2022-05-27 14:08
수정 2022-05-27 14:18


상상인증권은 2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중장기적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기존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4% 넘는 급락에 대해선 다양한 악재가 겹친 영향이 크다고 봤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중국 데이터센터업체의 오더 축소 루머, 미국 업체의 데이터센터 사용 기한 연장 가능성 제기,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 가이던스 실망, 1분기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하락 등 악재가 한꺼번에 악재가 터져 나왔다"고 설명했다.

중국 데이터센터업체의 주문량 축소 루머에 대해선 우려를 나타냈다. 김 연구원은 "서버 D램 수요 전망에 대한 부정적 변수임에는 틀림없다"며 "2분기 모바일, PC업체들의 메모리 재고가 전 분기 대비 20~3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는 상황에서 향후 서버향 메모리 수급 전망까지 어두워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주가는 최악의 경우를 빠르게 선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향후 실적 추정치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상상할 수 있는 부정적 변수가 거의 다 나왔다는 점은 불행 중 다행"이라며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의 강도에 따라 주가가 10만원 이하로 하락 시 분할매수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