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을 예방해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혐오범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BTS가 오는 31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인종 다양성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이날 초청은 '아시아계 미국인 및 하와이·태평양 도서 원주민 유산의 달'을 맞아 성사됐으며, 최근 미국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아시아계 대상 무차별 혐오범죄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다.
BTS는 전세계의 희망과 응원의 메신저서 문화·예술 전반에 대해서도 바이든 대통령과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BTS는 지난해 뉴욕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에서도 미래세대를 위한 연설자로 나서, 전 세계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문화 사절' 역할을 했다. 또 유니세프와 나 자신을 사랑하자는 뜻의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 등에도 동참해 왔다.
리더 RM은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살다 보니 별일 다 생기는데 좋은 일로 다녀오는 것이니 잘 다녀오겠다"며 "저번에 미국 여행할 때 (백악관을) 먼발치에서만 보고만 왔는데 들어가 보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항상은 아니지만 여러분이 해 주는 말들 다 알고 있고 또 듣고 보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잘 다녀오고서 6월에 웃으며 뵙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빅히트 뮤직은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백악관에 초청을 받아 큰 영광이다. 방탄소년단이 한국 아티스트를 대표해 백악관을 예방해 바이든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는 만큼 포용과 다양성, 아시아계 대상 혐오범죄,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