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다보스포럼'에 참가해 인간중심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다보스포럼은 '전환점에 선 역사'를 주제로 열렸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 이후 2년여 만에 대면회의로 운영됐다.
발표자로 나선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은 완성차 회사, 부품사, 모빌리티 기업 등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비유기적으로 산재돼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합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교통수요 분석 기반 서비스 구현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구축 △교통약자 위한 포용적인 서비스 개발 등 산업계의 역할을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인간중심 통합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 현대차는 올 1월 싱가포르 정부산하기관 JTC와 협력해 미래 교통수요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향후 싱가포르 각 지역에 맞는 수요 응답형 버스, 자율주행 버스, 로보택시 등 최적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도출하겠다는 취지에서다.
2020년 9월부터는 인천시와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추진했다.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는 승객의 이동편의를 위해 수요 응답형 버스, 전동 킥보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연계해 스마트폰 앱(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이용 가능한 모빌리티·통합 결제 서비스다.
지영조 사장은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모빌리티 서비스들이 상호 연결되도록 서비스 플랫폼 구축부터 개별 서비스 개발까지 조율하며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