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6일 연우에 대해 전방 시장의 업황 악화가 예상보다 길어진 탓에 매출과 이익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중국의 도시 봉쇄 관련 리스크가 하반기로 갈수록 완화될 전망으로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연우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75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와 55% 줄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를 32%가량 밑돌았다고 KB증권은 전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매출 감소와 공장 가동륙 하락에 더해 성과급이 이연 지급된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1년 전보다 4.8%포인트(p) 악화된 4.3%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연우의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도 종전보다 낮춰 잡아 매출 2879억원, 영업이익 239억원을 제시했다.
중국 정부의 봉쇄 정책으로 인해 전방 시장 수요가 위축되면서 주요 고객사들의 중국 수출 하락세가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다만 박 연구원은 “수출 매출은 작년보다 13% 증ㄱ사하는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미국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유럽도 영업 방식을 변경한 효과에 힙입어 매출 기여도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