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거래된 서울 아파트 가운데 60% 이상이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오른 '상승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서울 아파트 실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418건 가운데 253건이 직전 거래 대비 실거래가가 상승했다. 비율로는 60.5%에 달하는데, 지난해 10월(64.9%)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다. 반면 지난달 하락 거래는 138건으로 전체 거래 대비 33.0%에 불과했다. 전월(47.2%) 대비 14.2%포인트, 2월(50.4%) 대비 17.4%포인트 줄어들었다.
'억 단위'로 상승한 아파트들도 다수 나타났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미도' 전용 84㎡는 지난달 2일 28억원에 거래돼 직전 실거래가 대비 1억2500만원 올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는 지난달 14일 26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실거래가 대비 1억원이 상승했다.
김회재 의원은 "부동산 시장 불안 심리가 재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은 심리요인, 투기수요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정부 정책으로 인한 집값 자극이 없도록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