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와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는 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고 지역전략산업 핵심 인재를 키우기 위해 청년 인턴십을 시행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 인턴십은 올해 초 다쏘시스템코리아 및 6개 협력사와 체결한 인력양성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로 추진되는 것이다. 다쏘시스템코리아의 6개 협력사가 진행하며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사업 참여 6개 대학(경상국립대, 창원대, 경남대, 인제대, 영산대, 울산대) 재학생·졸업예정자·졸업생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USG공유대학 재학생 및 졸업예정자는 우선선발 혜택을 부여한다. 모집 분야는 CATIA 개발자, 플랫폼 개발 전문가, 스마트팩토리 전문가, 구조해석 및 전자기장 해석 전문가 등이다.
다쏘시스템은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항공우주산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조선해양, 산업용 장비, 생명과학,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에 지속해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 법인은 1997년 설립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두산인프라코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2만2000여 개 기업이 고객사다.
다쏘시스템은 디지털 트윈 분야에서도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디지털 세계에 현실과 똑같은 또 하나의 현실을 구현한다는 뜻이다. 실제 시험하기 어려운 장비나 상황에 이 기술을 이용하면 문제점을 미리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자동차, 조선, 항공우주산업 등 경남지역 주력 제조업의 공정 혁신과 제품 개량 등 다방면에 응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경상남도는 다쏘시스템코리아를 경남창원스마트그린산업단지의 정보통신기술 분야 앵커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이 회사의 영남본부(3D 익스피리언스 이노베이션센터)를 창원에 유치하기도 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