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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이 클라우드 컴퓨팅업체 VM웨어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후 VM웨어 주가가 급등했다.
[VM웨어 주가 추이]
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시가총액 약 2,220억 달러인 칩 제조업체인 브로드컴(티커: AVGO)은 지난 금요일 시장 마감 직전 시가총액 약 4백억 달러인 VM웨어(티커:VMW) 인수를 위한 협상 진행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현금 및 주식 제안의 가격은 언급되지 않았으며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VM웨어 주가는 월요일 오전 5시(동부시간 기준) 현재 개장 전 거래에서 19% 상승한 114달러에 거래중이다. 브로드컴은 3.5% 하락했다. VM웨어는 올해 17.4%, 브로드컴은 18% 이상 떨어졌다.
이번 거래는 올해 S&P 500이 약세장으로 진입했음에도 기업 인수 합병은 활발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브로드컴은 2019년 시만텍의 기업보안사업부를 110억 달러에 인수했다. 인수 합병 전략은 브로드컴의 성장 전략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당시 CEO호크 탠이 밝힌 바 있다.
VM웨어의 소프트웨어는 기업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자체 네트워크와 연결해 사용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기업이 원격 근무로 전환하면서 팬데믹 기간 동안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VM웨어는 25일 실적을 보고할 예정이다. 브로드컴의 실적은 다음 주 발표될 예정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