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오후 오산 공군기지의 한국장병들을 찾아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해달라"고 말했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오산기지 내 '지하벙커'인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함께 방문한 뒤 별도로 한국 장병을 격려방문한 자리에서다.
윤 대통령은 전투지휘소에서 "오산 공군기지는 한국형 3축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취임 후 처음으로 방문한 부대가 바로 이곳 오산 공군기지"라며 "여러분은 한반도의 영공을 지키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또 중앙방공통제소(MCRC)를 방문해 "1985년부터 운영된 제1 MCRC는 '24시간 잠들지 않는 눈'으로, 한반도 전역의 영공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해왔다는 점에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1 MCRC는 한반도 공중작전에 있어 '북극성'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한반도의 안보 상황 속에서 군사 대비 태세 전반에 든든한 길잡이 역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