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21일 저녁 윤 대통령 주최 환영 만찬에 잠시 들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인사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미 양국 정상은 둘째 날(21일) 일정으로 정상회담과 환영 만찬을 이어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만찬 전 현장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인사를 잠깐 나누고 가는 그런 아주 간단한 과정이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만찬에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만찬 불참 이유에 대해 "원래 조용하게 (내조)하기로 했고, 특별히 공식 일정 같은 걸 애초 잡지 않았기 때문에 만찬에 굳이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통상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영부인들은 별도로 내조 외교를 한다.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방한 당시 양국 정상의 영부인들은 어린이 환영단과의 만남, 차담회 등 일정을 가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아시아 순방에 동행하지 않음에 따라 상호주의 외교 원칙에 따라 김 여사도 이번에는 윤 대통령과 일정을 같이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