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포켓몬스터(포켓몬) 캐릭터가 생활용품에도 등판했다. LG생활건강이 한정판으로 자사 다양한 브랜드에서 '포켓몬 에디션' 생활용품을 내놨다.
LG생활건강은 유시몰, 피지오겔 등 자사 생활용품 브랜드를 통해 포장에 포켓몬을 반영한 포켓몬 에디션 제품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피지오겔이 썬케어 제품 3종을 내놨고, 유시몰은 여행용 치약칫솔 세트를 선보였다. 엘라스틴 샴푸와 온더바디 바디워시 등 다양한 브랜드 제품으로 구성한 '미니스 여행용 세트'도 출시됐다. 이들 제품에는 포켓몬 24종 중 1종이 랜덤으로 그려진 포켓몬 트래블 캔 배지가 들어있다.
포켓몬 에디션 제품은 오는 23일 온라인쇼핑몰 G마켓의 '빅스마일 데이' 행사를 통해 출시된다. 이후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다음달 2일부터 전국 대형마트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추억의 캐릭터 포켓몬은 지난 2월 SPC삼립이 선보인 포켓몬빵으로 다시 유통가를 달구고 있다. SPC삼립은 1990년대 말 유행한 포켓몬빵을 재출시해 출시 43일 만에 1000만개 넘게 판매했다. 포켓몬 ‘띠부띠부씰(뗐다 붙였다 하는 씰)’이 든 포켓몬빵은 소비자들이 개장 전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과 리세일(재판매)을 부르며 연일 화제를 낳았다. 이후 SPC그룹은 배스킨라빈스, 던킨 등에서도 포켓몬 캐릭터 관련 제품을 선보였다.
포켓몬 캐릭터의 저력은 고가 전자기기에서도 발휘됐다. 삼성전자가 닌텐도와 협업해 판매한 한정판 패키지 '갤럭시 Z 플립 3 포켓몬 에디션'도 완판된 것. 지난달 25일 0시에 출시된 제품은 삼성닷컴에서 약 5분 만에 매진됐고, 삼성전자 공식 교육할인 매장인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에서는 오후 12시40분께 동이 났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