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파트너사인 큐바이오파마(Cue Biopharma)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에 대한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승인 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0일 오후 1시38분 기준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3만7000원(7.37%) 오른 5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은 이날 주가 급등에 힘입어 카카오를 제치고 시가총액 8위로 올라섰다.
큐바이오파마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CUE-102'는 암세포에서 발현하는 윌름스 종양 유전자(WT-1·Wilms Tumor-1)를 인식해 이를 제거하는 면역 T세포를 체내에서 직접 증식하고 활성화하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임상 승인에 따라 큐바이오파마는 WT-1 양성 위암, 췌장암, 난소암,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 및 내약성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LG화학은 여수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ABS) 공장을 증설하는데 5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이 올해 연간 영업이익 3조8529억원을 거두면서 국내외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LG화학 양극재부문은 공격적인 증설 추진에도 국내 경쟁사 대비 저평가를 받고 있지만 국외 경쟁사 인수, 캐나다 진출 가능성, 자회사의 공격적인 배터리 증설 등을 고려할 경우 계획된 양극재 증설 규모가 예상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