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국제공항협의회(ACI) 아시아·태평양지역 이사로 선임됐다. ACI 이사 선임은 K-공항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ACI 이사의 임기는 오는 2025년까지 3년간이다.
ACI는 세계 185개국의 717개 항공 관련 회원사로 구성된 비영리 국제기구다. 세계 2000여개 공항의 이익을 대변하고 공항 간 상호협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ACI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아태·북미·남미·유럽·아프리카 등 5개 지역본부를 두고 있다.
이번 ACI 총회는 18일 오전 싱가포르에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첫 대면 행사로 열렸다. 신임이사 선출, 각국의 방역·항공업계 현황 보고, 아태지역 항공교통망 회복, 회원국 간 협력 방안 등 코로나 극복과 업계 회복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오는 2050년까지 항공업계의 자발적 탄소 제로화 실행을 위한 결의안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아시아·태평양지역 공항들을 대표해 국제공항협의회의 다양한 정책과 의사결정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