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바람 부는 세운·용산 등 서울 원도심…지역 중심으로 환골탈태

입력 2022-05-18 14:38
수정 2022-05-18 14:51
부동산 시장에서 서울의 원도심인 세운지구와 용산이 관심을 끌고 있다. 오세훈 서울 시장이 지난달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밝힌 데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으로 원도심 개발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여서다.


오 시장은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에서 종묘에서 퇴계로로 이어지는 종로구 세운지구 44만㎡를 재정비해 마포구 연남동 '연트럴파크' 4배가 넘는 약 14만㎡의 녹지·공원을 조성한다는 구상을 밝힌바 있다. 세운상가 옆 좌우로는 높이 제한을 풀어 일자리를 만들 고층빌딩을 개발할 계획도 내놨다. 용산의 경우 몇 개 지구로 나눠 단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지역은 도심 속 낡은 빌라와 저층 상가로 둘러쌓여 낙후된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최근 개발이 잇따르면서 고층주택과 호텔 오피스가 들어서서 스카이라인이 바뀌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새로운 주거시설이 속속 분양된다.

세운지구에서는 한호건설그룹 생활숙박시설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가 분양 중이다. 대우건설이 시공한다. 중구 입정동에 지하 6층~지상 20층, 756가구(전용 21~50㎡)로 구성된다. 버틀러(집사)서비스, 하우스 키핑 서비스, 웰컴라운지, 와인 라이브러리, 골프 스튜디오 등 특급 호텔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로 구성된 '세운 푸르지오 더 보타닉'도 이달 공급 예정이다. 지하 8층~지상 20층, 총 564가구 규모다. 오피스텔은 366실(전용 24~59㎡)이고 도시형생활주택 198가구(36~49㎡)다.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한 용산의 경우 국제업무지구와 용산공원, 서울역 마이스(MICE) 등 다양한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 곳에는 ‘신용산 큐브스테이트’가 공급된다. 단지는 지하 1층~1상 15층 규모로 건립된다. 저층부는 근린생활시설, 4~12층까지 오피스텔, 12~14층은 도시형생활주택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남영역이 인접해 있다.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과 6호선 삼각지역, 효창공원역 등도 가깝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