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출신 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 사태가 지방선거의 중대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가 17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선거운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양 후보는 이날 오후 인후통 등을 치료하려고 병원을 찾았다가 유전자증폭(PCR)검사를 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 후보는 이날 오후 예정된 선거대책위원회 결의대회 등의 일정을 취소하고 일주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양 후보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오는 18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열릴 예정이던 민주당 충남도당 단체장 후보들의 합동 기자회견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양 후보는 SNS를 통해 “선거운동을 제대로 못하고 대면접촉을 못한다 생각하니 송구스럽고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도민 여러분이 대신해 선거운동을 해주시길 간곡하게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양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증세가 심하지 않아 자가격리 기간에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비대면 활동을 통해 필요한 선거운동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