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신차의 이름을 ‘토레스(TORRES)’로 확정하고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17일 공개했다. 토레스는 프로젝트명 ‘J100’으로 개발해 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디젤 라인업 없이 가솔린 엔진으로만 출시될 예정이다. 다음달 사전 계약과 함께 양산에 돌입한다.
쌍용차는 신차명 토레스를 ‘세상의 끝’이라 불리는 남미 파타고니아 남부의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따왔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생물다양성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10대 낙원’으로 꼽았다. 쌍용차 관계자는 “광활한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간직한 이름을 통해 모험심과 도전정신,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토레스가 다양한 기능과 공간 활용성을 갖추고 있어 캠핑 및 ‘차박’ 등에 모자람이 없다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레저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제품을 개발해 실용성과 개성을 담을 계획이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