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는 17일 안국약품과 ‘뷰노메드 펀더스 AI'에 대한 국내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뷰노메드 펀더스 AI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환자의 안구 뒷부분(안저) 영상을 판독하는 의료기기다.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 등 주요 망막질환 진단을 위한 주요 소견 및 병변의 위치를 제시한다. 2020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1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안국약품은 국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뷰노메드 펀더스 AI를 독점 판매하게 됐다. 안국약품은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DDP-4’ 계열 당뇨병 치료제인 ‘에이브스’ 및 ‘에이브스메트’를 출시했다. 앞으로 뷰노메드 펀더스 AI와의 통합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당뇨병의 진단부터 치료까지 환자와의 접점을 늘려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목표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안국약품의 우수한 병·의원 영업 및 판매망을 활용해 뷰노메드 솔루션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다수 의료기관에서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해, 의료인공지능 솔루션의 시장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원덕권 안국약품 대표는 “뷰노메드 펀더스AI를 통해 국내 당뇨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향후에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혁신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이다. 2017년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뇨 환자 중 유병률이 19.6%에 이른다. 하지만 환자가 초기에 증상을 자각할 수 없어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질환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