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공모사업인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이하 링크 3.0)’에 부산 지역 14개 대학이 선정됐다. 지역 산학협력 생태계를 강화하는 사업 등에 6년 동안 28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부산시는 링크 3.0 지원 대상으로 부산대를 비롯한 일반대 9곳, 전문대 5곳 등 14개 대학이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링크 3.0은 교육부 대학 지원 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큰 산학협력 종합 지원사업이다.
부산대와 부경대는 기술혁신 선도형에, 동서대 등 11개 대학은 수요 맞춤 성장형 사업대상에 선정됐다. 신라대는 협력 기반 구축형 사업을 추진한다. 기술혁신 선도형은 중장기 기술협력 체계 강화, 수요 맞춤 성장형은 산업체 현안에 대응하는 맞춤형 교육, 협력 기반 구축형 사업은 산학 연계 교육 과정을 구축한다.
시는 ‘대학의 위기가 곧 지역의 위기’라는 인식으로 지난해 11월부터 링크 3.0 지원단을 구성, 사업 평가지표에 맞춘 전략을 마련해 대학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부산시를 비롯해 부산상공회의소, 부산테크노파크, 지역 대학 21곳이 참여한 지산학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공유 협업 네트워크를 만들어 지산학협력 특별자금을 신설하고, 산학협력 마일리지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교육부는 지역의 14개 선정 대학에 향후 6년 동안 2820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선정 대학은 앞으로 특성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계의 기술 혁신을 지원할 방침이다. 산학연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등 대학과 산업계가 상생 성장하는 산학연협력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