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디자인 소프트웨어 ‘프로토파이’ 개발사인 스튜디오씨드코리아가 10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LB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 HB인베스트먼트, 데브시스터즈벤처스, 인탑스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231억원이다.
스튜디오씨드코리아가 개발·운영 중인 프로토파이는 별도 코딩 없이 앱 디자인을 설계하고 시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메타 등 글로벌 테크기업들도 프로토파이를 업무에 도입했다. BMW 등 자동차 회사는 차량 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기 위한 도구로 쓰고 있고, 최근엔 디즈니 스트리밍과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관련 기업이 TV의 인터페이스 설계를 위해 프로토파이를 활용했다.
2014년 세워진 스튜디오씨드코리아는 구글의 디자이너 출신 김수 대표가 창업했다.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주도한 이상목 부사장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했다.
이 부사장은 “프로토파이는 해외 매출 비중이 85% 이상으로, 이 중 35%는 북미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캐나다 밴쿠버와 미국 오스틴에 지사를 설립해 더 적극적으로 북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