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완화로 비디오게임 시장의 매출 증가세가 꺾이고 있다. 6개월째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NPD그룹은 지난 4월 비디오게임 산업 전반의 매출이 43억3700만달러(약 5조57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47억2900만달러(약 6조700억원) 대비 8% 줄었다. 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든 것에 비해선 감소폭이 작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콘텐츠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10% 줄어든 38억4400만달러(약 4조9400억원) 매출을 내는 데 그쳤다. 두 달간 비디오게임 매출 1위 자리를 지킨 반다이남코의 ‘엘든링’은 워너브러더스 인터랙티브의 스타워즈 시리즈에 그 자리를 내줬다. 다만 기기 매출은 16% 증가하며 매출 3억4300만달러(약 4400억원)를 기록했다. 맷 피스카텔라 NPD그룹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유행 완화로 소비자들이 더 많은 여가 선택지를 갖게 됐다”며 “물가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경기 부양책까지 끝나면서 게임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