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베트남 호치민시와 손잡고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14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하석주 대표이사는 전날 호치민 인민위원회 대회의실에서 판 반 마이 호치민시 인민위원장과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베트남 호치민시의 투티엠 지구 5만㎡ (연면적 약 68만㎡, 코엑스 1.5배 규모)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60층 규모의 상업 시설과 함께 오피스, 호텔, 서비스레지던스와 아파트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9억달러(약 1조1556억원) 규모다. 프로젝트는 현재 베트남 정부에 설계도서를 제출해 건축계획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단계다. 올해 상반기 승인이 완료되면 내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베트남 호치민시는 이번 프로젝트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인허가 절차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고, 롯데건설은 성공적인 준공으로 최고 수준의 스마트 라이프 생활을 제공하며, 호치민시 투티엠지구의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투티엠지구는 호치민시가 중국 상하이 푸둥지구를 벤치마킹해 동남아를 대표하는 베트남 경제 허브로 개발하고 있는 지역이다. 호치민 차세대 '강남'으로 불리며 투자 가치가 높다. 에코스마트시티가 들어서는 곳은 지역 내 최고급 주거시설이 밀집한 곳으로, 동서 고속도로가 인접해있어 입지도 좋다.
하석주 대표이사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호치민시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지원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조속히 진행해 지역 내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