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1분기 영업이익 450억원…전년比 43%↑

입력 2022-05-13 08:52
수정 2022-05-13 08:53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 1분기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4157억원, 영업이익 450억원, 순이익 43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비수기임에도 1분기 매출로는 처음으로 4000억원을 돌파했다는 설명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43%, 순이익은 38% 증가했다.

수익성 높은 북미 지역에서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트룩시마의 매출이 늘었다. 유럽에서 판매하는 피하주사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 처방도 꾸준히 증가했다고 전했다.

트룩시마는 올 3월 미국에서 27.2%(심포니헬스 기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처방이 확대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북미 지역 협력사인 테바가 최적의 가격 정책을 유지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통해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도 점유율 확대 및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는 것이다.

램시마SC는 유럽에서 직접판매되는 만큼, 처방이 늘어날수록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 개선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맥주사제형의 램시마에서 램시마SC로 교체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등 처방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봤다.

올해도 실적 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하반기부터 트룩시마와 허쥬마 등 항암 바이오시밀러들이 유럽에서 직판을 통해 판매된다. 램시마를 통해 직판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효과를 확인한 만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항암 제품의 처방 확대를 이끌 계획이다.

제품군 강화도 예고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연말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용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을 유럽에 출시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항암제 제품군의 유럽 직판, 유플라이마 판매 본격화, 신규 바이오시밀러 출시 등 주요 이벤트들을 앞두고 있다"며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올해도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