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셔스, 동대문 사입삼촌 ERP 솔루션 운영사 에스오플러스 인수합병

입력 2022-05-11 13:50
수정 2022-05-11 15:28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K패션 도소매 거래 1위 플랫폼 신상마켓 서비스를 운영하는 딜리셔스가 사입사 프로그램 운영사인 SO+(이하 에스오플러스)와 인수합병했다.

에스오플러스는 동대문 패션 도소매 거래에서 소매상과 도매상을 연결해주는 구매대행자 역할을 하는 소위 ‘사입삼촌’들을 대상으로 ERP 솔루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운영사다. 현재 총 400여명에 이르는 사입삼촌들이 사용 중에 있으며, 1~3시간 이상 소요되는 정산관리, 주문관리 등의 사입 업무를 스마트폰을 통해 5분 이내로 끝낼 수 있도록 효율적인 업무 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유료 솔루션 프로그램이었던 에스오플러스는 이번 인수합병으로 사용을 원하는 사입팀 누구나 에스오플러스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딜리셔스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동대문 패션 시장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사입삼촌들의 업무 효율성과 편의를 증진하고, 동대문 패션 생태계의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장홍석 딜리셔스 공동대표는 “동대문 패션 생태계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계신 사입삼촌들의 효율적이고 편리한 업무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인수합병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K패션 클러스터인 동대문 패션 생태계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해 사용자 분들의 사업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딜리셔스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비해 올 3월말 서울에 위치한 물류 풀필먼트 일부를 인천으로 이전했다. 인천 자동화 물류센터는 1200평 규모로 자동화 설비(AGV)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입고와 출고 과정에서 상품 분류 및 재배치 작업 자동화는 물론 실시간 재고 파악, 방대한 물동량까지 한번에 처리할 수 있다.

khm@hankyung.com